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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거짓말 - 김려령 작가, 아주 작더라도 돌은 돌이다. 조잡한 말이 사람을 죽일 수도 있습니다. '우아한 거짓말'은 내일을 계획하던 '천지'가 어느 날 죽었습니다. 언니인 '만지'는 천지의 죽음에 대한 비밀, 이유를 찾아 나섭니다. 가장 가까웠다고 생각하는 천지의 친구 '화연'을 시작으로. 우아한 거짓말은 청소년기에 모두 겪는 학교 안에서의 친구관계, 인간관계 좀 더 파고들어서 그 안에서의 서열, 미숙한 아이들이 던지는 작지만 매서운 돌에대한 이야기다.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서 우리 인간은 자연스럽게 '무리'를 형성한다. 무리 간의 자연스러운 서열, 무리 안에서의 서열들은 청소년기를 겪은 모두가 아는 내용이다. 막상 사회에 나와보면 고등학교때의 조잡한 사회가 우리 삶에 얼마나 작은 부분인지 알 수 있는데, 왜 그때는 조금만 소외당해도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을.. 2020. 5. 25.
기황후 결말까지 완벽한 사극 로맨스 드라마! 하지원 지창욱 완벽한 케미! 역사 드라마는 아니지만, 사극 로맨스로는 최고다. 2013년 mbc에서 방영한 사극 드라마 '기황후'는 하지원, 지창욱, 주진모가 출연해 최고 시청률 29%를 찍은 인기 드라마다. 물론 실존인물인 '기황후'를 소재로 하면서도 역사왜곡이 크다는 평과 함께 방영당시에 논란이 많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30% 가까이를 찍으며 사극 로맨스 명작으로 평가를 받는다. 나도 기황후를 굉장히 재밌게 본 시청자로써, 내가 뽑은 기황후의 가장 큰 매력포인트는 캐릭터성이다. 51회라는 긴 회차를 이끌어가면서도 무너지지 않은 서사와 캐릭터가 정말 대단하다. 당연히 회차를 거듭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됨에 따라 캐릭터의 성격이 변화할 수 있고, 인물 간의 관계도 변할 수 있다. 하지만 사전제작이 아닌 드라마들은 전개.. 2020. 4. 26.
[동남아 배낭여행] 베트남 판시판 산에 오르다! 살면서 처음 보는 풍경 베트남 최고의 경치, 해발 3,143M 판시판 산에 가자! 나는 동남아 배낭여행을 계획하면서 딱 세 군데를 목적으로 삼고 갔다. 바로 베트남 사파, 무이네 그리고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여행 시작을 하노이로 했기 때문에 하노이 다음 바로 사파로 갔고, 사파에서 2박 3일 여행을 하면서 첫날을 깟깟 마을, 둘째 날은 판시판 산에 가는 걸로 계획했다. 판시판 산은 사진으로 보고 정말 기대했는데... 진짜 기대 이상으로 최고였다. 우선 판시판에 산에 올라간 감상만 표현하자면, '살면서 이렇게 구름과 가까운 적이 있었나.' 딱 이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물론 비행기 타면서 구름을 볼 수 있었지만 판시판 산 정상에서는 말 그대로 내가 마치 구름위에 있는 듯한 정말로 구름과 눈높이 맞춰서 바라보는 느낌이었다. 살.. 2020. 4. 26.
윤희에게 동성애, 타오르지 않고 그리움으로 표현한다. 차분하고 조용하다, 깊다. 윤희에게는 19살 새봄을 혼자 키우는 윤희의 이야기다. 새봄은 어느 날 엄마 앞으로 온 편지를 발견한다. 몰래 읽어 본 편지의 내용은 퍼석해 보이는 엄마와 다르게 다정한 누군가의 그리움이 담겨있었다. 새봄은 엄마와 엄마의 첫사랑을 만나게 하기 위해 엄마와 일본 오타루 여행을 계획한다. 새봄과 함께 온 여행에서 첫사랑과의 추억을 그리워하는 윤희, 그녀의 삶과 지난날을 이야기하며 그 속에 따듯하게 추억되는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 윤희에게는 2019년에 본 영화 중에 정말 손에 꼽게 좋은 영화였다. 일본을 열심히 싫어하고 있을 때였는데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보면 아, 이건 일본만이 가진 감성이구나. 그런 걸 느낄 수 있었다. 흰 눈이 소복이 쌓여 조용한 오타루의 거리는 일본의 감성.. 2020.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