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에게1 윤희에게 동성애, 타오르지 않고 그리움으로 표현한다. 차분하고 조용하다, 깊다. 윤희에게는 19살 새봄을 혼자 키우는 윤희의 이야기다. 새봄은 어느 날 엄마 앞으로 온 편지를 발견한다. 몰래 읽어 본 편지의 내용은 퍼석해 보이는 엄마와 다르게 다정한 누군가의 그리움이 담겨있었다. 새봄은 엄마와 엄마의 첫사랑을 만나게 하기 위해 엄마와 일본 오타루 여행을 계획한다. 새봄과 함께 온 여행에서 첫사랑과의 추억을 그리워하는 윤희, 그녀의 삶과 지난날을 이야기하며 그 속에 따듯하게 추억되는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 윤희에게는 2019년에 본 영화 중에 정말 손에 꼽게 좋은 영화였다. 일본을 열심히 싫어하고 있을 때였는데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보면 아, 이건 일본만이 가진 감성이구나. 그런 걸 느낄 수 있었다. 흰 눈이 소복이 쌓여 조용한 오타루의 거리는 일본의 감성.. 2020. 4.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