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현실적인 재앙, 문정희 김남길의 처절한 신파 영화 '판도라'
현실적인 재앙, 처절한 신파극 문정희, 김남길, 김주현, 정진영, 김영애의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 '판도라'는 현실적인 게 장점, 뻔하디 뻔한 신파가 단점인 영화다. 사실 뻔해도 너무 뻔하고, 진부해도 너무 진부한 이야기다. 철없는 아들, 안쓰러움을 더하는 어린아이, 그리고 결혼을 약속한 여자, 난장판인 상황에서 사력을 다해 현장에서 지휘하는 단 한 사람. 영화의 모든 것들은 뻔하디 뻔하다. 재난 영화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 감성영화에 자주 나오는 가족 구성원이다. 그리고 전체적인 시놉시스도 그렇다. 철 없이 지낸 아들이 국가, 아니 자기 주변의 가족들을 위해 희생하는 내용이라니... 시놉시스와 캐릭터들은 너무 뻔하지만 그럼에도 이 영화를 본 시간이 아깝지 않았던 건 '원전사고'라는 가장 가까운 재앙을 이야..
2020.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