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1 전도연, 김남길의 지저분한 영화 '무뢰한' 구정물을 바라보는 기분 잿빛이 가득한 영화다. 격하게 감정을 표현하고 드러내지만 감춘 게 많은 주인공과 격한 액션이 강렬하지만 조용한 영화다. 장르는 하드보일드 로맨스라고 설명하는데, 사실 그냥 캐릭터와 줄거리만 놓고 보면 흔하고 흔한 남자들의 세계, 어두운 뒷골목과 로맨스 구색을 갖춰주는 여자 캐릭터 정도가 될 수 있는 영화 줄거리다. 하지만 이 영화는 로맨스 구색을 갖춰주는 여자 캐릭터, 술집 여자 김혜경이 주도해서 이끌어 나간다. 살인범을 잡기 위해 뭐든 다 하는 형사 정재곤과 살인자의 애인인 술집 여자 김혜경. 둘 사이의 무수한 거짓과 거칠게 섞여 있는 여러 감정을 이 영화는 보여주고 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짜증스럽고 예민하게 날 서 있는 감정들을 느낄 수 있고, 아슬아슬하게 서로를 바라보는 시.. 2020. 2. 4. 이전 1 다음